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이연아 기자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다음 소식은 무엇입니까?
[기자]
다섯 살 친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비정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
어제 오후 6시 30분쯤 친모 42살 A 씨가 다섯 살 친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았습니다.
당시 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, 병원 측은 2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, 끝내 숨졌습니다.
다섯 살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비극적 사건은 묻힐 수도 있었지만, 의료진의 경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며 밝혀졌습니다.
응급처치를 하던 의료진이 아이의 몸에 든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 행위를 의심이 시작입니다.
친모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밝혀졌습니까?
[기자]
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면, 아이는 여행용 가방 속에 2시간가량 있다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
하지만 현재 친모 A 씨가 왜 자신의 딸을 이렇게 숨지게 했는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나온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.
현재 이 사건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42살 A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거했는데요.
경찰은 A 씨의 범행 동기와 혐의 인정 여부, 사실 관계 등에 대해 집중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
동시에,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이번 사건, 가해자가 또 부모네요.
[기자]
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.
최근 5년간 발생한 아동학대로 숨진 아동이 132명, 2018년 28명으로 집계가 됩니다.
2018년 28명의 아동을 숨지게 한 학대 가해자 83.3%가 부모였습니다.
아동이 최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오히려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.
또 지난해 아동 재학대 건수는 2543건으로 2년 사이 60% 가까이 증가했는데요.
이번 사건을 살펴보면, A 씨로부터 "아이가 반응을 안 해서 물을 끼얹었는데 반응이 없어 방문했다" "오늘은 때리지 않았다" 등의 말을 들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진술 내용입니다.
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, 사실관계가 더 밝혀져야 합니다만 장기 아동학대, 아동 재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.
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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